나이만 퍼먹 퍼먹
짐 싣고 온 아저씨가 내비가 이상하게 찍혀서 집을 못 찾는다기에 사방이 보이는 골목에 나가서 차가 올 방향을 보면서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게 보이길래 불렀다. 차는 먼저 집앞으로 가고 나도 다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데 성깔있게 생긴 남자 하나가 내게 묻는다. (...) 거기 왜 서 있었냐고. ... 대꾸는 해줬는데 태도가 뭔가 이상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뒤따라 오던 좀 덜 성깔있어 보이는 얼굴의 다른 남자가 그 남자를 말린다. ...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형사쯤 되지 않을까 싶은 콤비였는데... 뭐지?
광섬유를 다발로 촘촘하게 묶어서 아이폰 렌즈 앞에 붙이고 반대쪽 끝에다 렌즈를 달아주면 카메라 연장선처럼 동작하려나? ... 뻘생각 좁고 꺾인 곳 촬영용
기계 선택이 사용자에게 완전히 열려있지 않은 바에야 이런 식으로 개별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듯한 시도는 무의미할 것. 메탈이고 나발이고 그 쇳덩어리를 손에 들고 뭘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메탈 가공기술 자랑하고 싶으면 아이폰 껍데기를 납품하는 편이 훨씬 나을 걸. 종이책 출판사가 자기 역량 없이는 전자책 시장에서 주체가 못 되는 것처럼, 휴대전화 기계 제조사도 자기 역량 없이는 휴대전화 시장 자체에서 주체가 되지는 못하겠지.
예전엔 누군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나에게는 위안이 될만한 게 하나도 없구나. 이걸 말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다 적고 있다니 더 웃긴다. 친구놈 전화가 툴툴대면서도 그나마 반갑다.
그랬다. 나는 440을 좋아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A 440㎐. ... 그 느낌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도’에 해당하는 음의 주파를 세로로 늘린 직사각형이라 가정하고 그걸 세 칸으로 나누었을 때 경계선 두 줄 중 아래에서 첫 번째 경계선 정도에 해당하는 음이다. 그것이 맞게 느껴진 이유는, 그것이 내 시대의 ‘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절대음감이 모태로부터 나는 것이라면 엄마가 나를 배 속에 가지고 있던 시절이, 절대음감이 훈련을 거쳐 확립되는 것이라면 80년대와 90년대 사이 언젠가가 바로 ‘내 시대’일 것이다.
iphone gyro sensor incorrect 정도로 검색했더니 잔뜩 나온다. Sensorgate 라는 표현이 2013년 10월 전후로 해서 언급이 되긴 했는데 딱히 내 기억에 없는 걸로 봐선 그냥 묻혔나보다. 7.0.3 올라가면서 고쳐졌다는 얘기가 보이는데, 그럼 난 왜 때문이지???
남자라면 에 이어 비락식혜 도 팔도였어... 여기도 광고 결재선이 두어 사발 들이키셨나부다. 다음 모델이 기대되기도 하는데 누가 있지? character viral commercial
아이폰에 수평계 앱을 켜서 수평을 맞춘 냉장고도 문이 조금 저절로 열릴만큼 기울었고, 방금 벽에 봉을 고정하려고 수평을 맞춰도 눈에 걸릴만큼 기울기가 생기고... 아무래도 아이폰을 의심해야 하는 단계인 거 같은데 이거 신뢰도 검사를 하는 방법이 있으려나? ... 잡스횽 이거 어케염?
키키의 고양이 지지가 목각으로 있으면 이쁘겠다 싶어서 잠깐 찾아봤는데 봉제로는 있지만 안 이쁘다. 매끈한 감이 있어야 하는데.
동네 쌀국수. 배탈도 나고 휴일이기도 하고 겸사겸사 근처에서 속이나 풀자 싶었다. 국물 첫 맛이 맹물이었던 것과 고기를 뭘 썼는지 부스러지는 거 말고는 그냥 그랬다. 아, 국물이 너무 안 뜨거워서 숙주의 비린기가 한참을 가시지 않은 것도 있었다. 포장마차에서 간이로 파는 것도 아닌데 좀만 더 해주시면 좋을 텐데. 마침 나 들어갔을 때 손님이 없어서 나오기는 금방 나왔다만.
볕이 참 안 드는 집이긴 한데, 그래도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쯤이면 꽤 밝다. 햇빛 좋은 집이면 좋겠다. 이래서 남향집 얘기를 하는구나.
420 마일 표지판이, 그 숫자가 대마초랑 관련이 있어서 자꾸 없어진다고 한다. 내가 아직 이런 얘길 못 들어봤다니 견문이 좁았네. 대마초 marijuana
오방 염주라는 걸 받아서 껴봤는데, ...애매하게 작아. 그건 그것대로 끼면 될 일이긴 한데, 염주알 사이가 빡빡하니까 솜털이 껴... ㅜㅜ
[MBC다큐스페셜]자영업 쇼크, 봄은 오는가? - 장면 중에서... 900가구 상권의 7개 치킨집이 꾸준히 유지되기 위해서 모든 집이 일주일에 2번씩을 시켜먹으면 된다고 한다며, 그런 집이 어딨냐고 그런다. ...여... 여깄습니다; 왜 자영업이 망해먹는 구조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확대되지 않는 건가? 지대가 오르는 것은 정당한가, 프랜차이즈 계약은 공정한가, 같은 게 꽤 많을 텐데.
말만한 처자가 통화 한참 하다가 나한테 길을 물었다. 살짝 혀짧은 목소리로. 그러지 마... 징그러...
'그런 소리 할 거면 차라리 소개를 해주세요' 한 번 써봤는데, 생각만큼 재치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싸가지 없는 새끼라는 느낌이 있어서 자주 쌀 일은 아닌 거 같다. '쌀' 아니고 '쓸' ㅋㅋ
미국 대학에서 모든 과목의 강의계획서에 '성/인종/장애 등에 근거한 차별적 발언을 하면 수업에서 추방'이라고 써 있는 걸 보고 멍해졌더랬다. 일베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런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보수파를 악마화할 게 아니라. - 맞는 말이지만… 그래서 더 힘든 일이다. 저렇게 하면 같이 쓸려나가야 되는 종자들이 한둘이 아닐 탠데 걔들이 '기성세대' '기득권층'이라서... _ 트위터 인용 @see_throu
앞자리 아저씨, 그 옆자리 아가씨가 의자 조정 못 해서 버벅거리니까 겁내 친절 모드로 직접 허리 숙여서 버튼 눌러줌 버스 블루스 관찰일기
요리인류 에 이어 누들 로드 복습. 내가 왜 그랬지... orz
일단 아웃라이어를 어디까지로 잡아서 날려버려야 하는지가 필요하려나? 아웃라이어가 어디까지인지 계산하는 방법이 있었던 거 같긴 한데... outlier _ 내가 생각했던 게 아웃라이어가 아닌 건가? 그래프 그릴 때 상하 범위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웃라이어가 아니겠다 싶네 (...) _ 일단, 2시그마 범위를 넘어가면 잘라내는 게 공식인 듯...
de facto랑 de jure가 '불문율'과 '성문율' 정도의 혹은 '사실상' '규정상' 정도의 얘기인 건 알겠는데, 비슷한 범주의 다른 표현을 찾고 싶다. 이를 테면 '도덕적으로 당연히 그래야 해서' 정도의 표현이 있을 것도 같은데 안 나오네.
나보다 너무 크고 강한 것 옆에 있으면 언제든지 치어죽을 수 있다. 대기업에서 월급쟁이 해봐야 탈탈 털리고 버려지는 거 순간이다. 예전엔 왕 옆에 있는 게 그런 식이었지. 복숭아가 달다고 먹던 거라도 바쳐 봐야, 어쩌다 거스르면 감히 먹던 거나 줬었다고 목이 잘린다고. 여도지죄 처세
다시 새벽에 잠이 깨어 화장실을 갔다. 변기에 앉았는데 냄새가 아무래도 구려서 어제 뭘 먹었나 생각해봤더니 닭갈비를 춘천에서 가져다 배부르게 먹었구나. 냄새가 나는 게 고기 때문인지 채소 때문인지 모르겠네. 술도 안 했는데. ... 변미투?...
법인격이라는 건 사람이 아닌 걸 사람처럼 다룰 수 있도록 창조한 거다 보니까, 진짜 사람이라면 으레 있어야 할 한계가 없다. 법인 가정교육은 누가 시키나?...
데이타에 기반한 의사결정이란 걸 좀 해보고 싶어서 COUNT니 SUM이니 하는 걸 수행한 다음에 나온 결과를 띄워놓고 있는데, 그 결과가 어떤 분포에 속하고 그 값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수업 때 필기한 걸 꺼내놓고 구글을 찾고 있긴 한데... 분포 특성을 알아야 기대값(expected value)을 계산하기가 쉽고, segment 잡기도 수월할 텐데. _ 결과적으로, 나는 통계학 수업을 제대로 안 들었단 얘기가 된다. 등록금 갖다 허공에 날린 셈인가 orz
pay the rent
안전디딤돌 앱에서 '기지국 위치기준으로 재난문자를 수신하시겠습니까?' 알림을 사흘째 보내고 있는데, 정작 앱에 들어가도 뭘 체크하도록 유도하는 화면 같은 건 없었다. 처음엔 어느 하청 업체의 기술자가 고생하겠구나 싶어서 피식 했었는데, 이젠 슬슬 짜증이 올라온다.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문간 우산통에 꽂아둔 우산이 없다. 아무래도 의심이야 가지만 어디 가서 잡아올 수도 없는 일이고 술 먹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그냥 나왔다. 가게 우산이라도 썼다가 갖다 달라는 거 그냥 됐다고 했다. 비도 많이 잦아들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을 내가 깜빡 했네? ㅋㅋ _ 퉁퉁한 덩치가 머리는 짤막하고 비 맞느라 인상을 찌푸린 채로 배는 불러서 휘적휘적 걷는 건 분명 날건달의 그것이었을 거야...
9천원. 가격만큼 양도 괜찮다. 개업한지 6개월 됐는데 아직 수입이랑 지출이랑 해서 제로라고(...) 아저씨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ㅠㅠ 미소꽃돈 통째로 한마리탕 _ 사진으로 표가 잘 안 나긴 하는데, 흔히 보는 뚝배기보다 크다. 사실 1인분이라고 하기엔 살짝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