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퍼먹 퍼먹
트위터에서 누가 헌옷 수거함이 너무 난립한다고 건낸 한 마디에 며칠 뒤 강남구란 글자가 쓰이고 녹색 도료를 곱게 입은 공식 수거함 한 종류로 모두 교체되는 걸 보고는 꽤 신기했다. 대단하다
내가 이 시간에 튀김을 사러 나온 건 순전히 스트레스 때문이야. 집 꼬라지가 날 먹게 해.
어디선가 참기름 같은 냄새가 난다. 비빔밥에 고추장 한 숟갈 푹 퍼넣고 썩썩 비벼서 푹푹 퍼먹고 싶다. 배고파
활짝 열어놓으니 골목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근데 바이브레이션을 어마어마하게 넣은 바리톤이라니;;
이틀쯤 지나고 나니 그나마 다시 내 허리로 돌아온 것 같다. 아직은 고장나면 안되여...
"|관련기사 12면"이라는 대목이 참 걸린다. 아마 이 기사 인 것 같은데. CMS가 구리다 더니 종이로 나갈 기사를 그대로 썼나부다. 종이 신문에 '동영상 재생'인가 하는 게 그대로 찍혔던 것도 기억이 나고. media 업체 근데 digital media 업체는 아닌 듯 (...)
책은 그냥 다 갖다 버릴까? 지나가는 폐지 수집 수레에 하루 횡재하시라고 한짐 얹고 말어? 헌책으로 파는 것도 낑낑 들고 가는 게 문제고. 책 = 짐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니까 몸의 '욕구'가 커지는 게 느껴진다. (먼산)
어린왕자는 슬플 때 석양을 보았다지? 나는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었다. 땅콩인 줄 알았는데 옥수수 스프는 꽤 달았다. 본요리는 훌륭했다. 계란은 어떻게 부치면 저렇게 이쁘지? 바닥이 딱딱하지도 않아서 포크로 잘 썰렸다. _ 근데 여기 테이블 세팅이 죄다 커플로 되어 있어서(...) 저녁 시간이면 나는 근처에 가면 안될 것만 같아...
사티레브 얘기 는 이미 재탕돨만큼 재탕이 됐으니 복습하는 기분으로 훑어봤다. 근데 글에서 빤히 격파된 주장을 (글을 아예 안 읽은 건 아닌 것 같은데) 고스란히 댓글에 적어놓는 짓은 뇌의 어디를 절제해야 가능한 거지? 답이 없는 양반일세
바닥 청소하고 이삿짐 싸고 풀고 하는 수준을 하룻밤 사이에 했더니 허리깨가 뻐근뻐근하다. 강제 운동 증상 기록
장판 다 걷고 문이랑 창문이랑 열고 보일러 틀어서, 이제 마르기만 기다린다. 옆집은 그나마 여자 혼자에 가구도 많아서 장판은 못 걷고 물기 좀 닦고 보일러로 말릴 계획. 허탈하다. 세탁기 소리만이 공간을 울린다. 멘붕 까짓거 대수롭지 않은데, 돈 들어가는 게 큰일이네.
옆집까지 피해가 갔다. 한쪽은 현관 앞의 푹 들어간 곳까지 물이 차서 그나마 심하지 않은데, 다른 쪽은 아가씨인데 거의 나랑 같게 방까지 물이 들었다. 바닥에 멀티탭이 있어서 전기도 떨어져 있고. 나야 어떻게든 지낸다지만 아가씨 쪽은 내가 부담을 많이 해야 할 기세다. 그 아가씨, 눈가를 보니 살짝 울었나 싶기도 했고, 목소리도 태도는 분명 아주 화가 나서 좋게 넘어갈 상태가 아니었다. '쎄한' 표정으로 한 말이 머릿속에 자꾸 울린다. "로또 맞으셔야겠어요?"
세탁기 급수 호스가 빠졌는데, 다용도실 배수구는 하필 배수 호스가 거의 꼭 맞아서 물이 잘 빠지지 않았다. 그 탓에 나는 사무실에서 주인집의 전화를 받고 즉시 집으로 와서 쓰레받기와 빗자루로 물을 빼고 있다. 계단 쪽으로 입구를 공유하니 옆집에 별일 없으려나 모르겠다. 짐 부린 거 다 화장실과 다용도실에 몰아넣고 장판 걷어내고... 이게 멘붕이구나.
쿠쿠 밥솥이 5만원에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찜해놓고 나니 6만원이 되고, 하룻밤 지나니 16만원이 됐다. 아무리 중고라 파는 사람 맘이라지만 이건 좀; 중고 가격
공무원이 업무 관련 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 가 생기는 건 본인의 의지 (TM)가 없어서 그렇다고만 할 수는 없겠고, 그냥 직원 그것도 아주 말단 직원이라서 그런 게 일부에다, 정부가 세세한 제도를 직원들에게 전파 하려는 노력과 혁신을 하지 않은 때문이 크지 않을까... see also '적극행정 면책제도' _ 공무원 화두 todo preface
'국악이나 풍물 같은 게 요즘 시대에 맞는 레파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과연 전통이라고 할 수 있나? 오리지날 스코어는 아니더라도 번안 정도는 해야지.' ...까지 썼는데, 내가 뭘 안다고 그러나 싶어졌다. 모두까기인형 타이틀이 멀리 있지 않다. _ 이자람 김덕수 김수철 황병기
다음에는 27인치로 알아봐야 되겠다. 책상을 침대에서 멀찍이 놓고 보기에는 23인치도 작다. 모니터
어제 오늘 방구가 풍년이다. 생각해보니 우유를 한 곽 부어넣었었지 참... 부릉부릉
' 대한예수교 장로회 '라면서 '기도원(교회)'라고 써 놓은 어느 간판에 쓰인 구절은 (찾아보니) 온통 구약이다. 렘33:3, 출15:26, 시134:3 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구약과 신약의 가장 큰 차이는 '나 믿으면 너네만은 잘 살게 해줄게'랑 '두루두루 잘 살아라'인데, 개신교랍시고 구약을 간판에 박아놓은 걸 보니 영 껄끄럽다. 예수님은 어따 팔아먹고?
300억에 인수됐다는 서비스와 “ 거의 비슷한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 - 수작업이 아니라서 그만한 가치가 부여된 거다. 사람이 한다면 (어느 정도 훈련만 되어 있다면) 누군들 못하겠는가. 본지 좀 된 트윗인데, 생각이 나서. _ 정리 요약 summly
근처 알파문구에서 거금 0만 9천9백원을 주고 HDMI to DVI 케이블을 사왔다. 포장에는 DVI를 HDMI로 출력하고 있어서 계산대에서 반대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그냥 꽂으면 되잖아요? 한다. 그런가? 싶어서 (모양은 같으니까) 집에 와서 꽂아봤는데, 안 된다. 왜죠? _ 영수증 번호로 전화했더니 케이스랑 같이 가져오면 환불해준다고 그런다. 빗속을 우산 받쳐들고 다시 가? ㅜㅜ
5미터 선을 꺼내다가 창문 밖으로 보내서 다용도실에 홈서버를 넣었다. 보일러 옆에 있게 된 게 좀 마땅치 않지만 일단 방 밖으로 뺀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선이 좀 짧기도 하고 창틀에 딱 맞는 구멍이 없어서 창이 다 안 닫히게 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정리 주부놀이
이젠 "충격" 이라고 문장이 끝나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특수한 문장부호가 생긴 것만 같아.
냉모밀 점심 식사 기록 (아침으로 어제 남은 치킨 몇 조각 먹어치운 건 비밀)
이 집에 온 뒤로 빨래 두 번 돌렸는데 두 번 다 비왔다. (...) 왜죠?
팬클럽보다 잘 아는 덕후 라는 건 어디든 있는 일이겠다 싶다. 예수 팬클럽보다 더 잘 아는 종교 및 비교신화학 덕후가 가장 흔하겠지. 믿는다 != 안다
순대국 점심 식사 기록
대부도 BBQ 치킨이 그렇게 맛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