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남의 얘기가 아니
다 싶다. 그렇다고 내가 가까이 살아서 이것저것 챙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2.06.09 19:53
1) 노후자금을 마련할 여유가 없었다. 2)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사기꾼에 넘어가기 쉽다. 3) 금융 등에 위험성 고지가 잘 안 되어서 돈을 날리게 된다. 4) 살기는 오래 사는데 일해서 돈 마련할 데가 없다. 5) 자식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보장이 안 된다.
by kz
김남주가 회식자리에서 술 몰래 버리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니 예전에 본 어느 아가씨가 생각났다. 동네 고깃집 앞을 지나다가 창 너머로 우연히 본 그 모습이란, 구석자리에 앉아 마시는 척 하면서 뒤에 놓인 화분에 버리는 솜씨가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경탄스러울 정도였다.
by kz
노무현은 죽음의 형태까지도 욕하는 세계에 사는 입장에서, 그 자신이 동거 비슷한 관계로 맺어져 있고
결혼은 부르주아적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 세계는 어떤 건지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12.06.07 07:03
분식집 가니 웬 할머니가 노무현 자살은 나라망신이고 기타 등등을 김밥 싸는 주인 아주머니한테 얘기하고 있다. 아줌마는 생각이 다른지 바빠서 그런지 가끔가다 '노인 분이 어떻게 다 아시네요' 하면서 추임새만 넣고. 결국 주방에 '야! 아직 칼국수 안 됐냐'고 버럭하더라.
by kz
꽃띠앙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제 할일을 다 해도 결과적으로 최선이 되지는 않는구나 싶어서 좀 그러네요. 구청도 병원도 특별히 잘못한 건 아닌데.
12.06.06 15:35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 사람은 사망, 한 사람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로 병원 이송. 병원에는 무명남으로 접수.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이송. 이후 수십년간 상담에서 이름과 주소지 등을 밝혔고 관할 구청에서 추적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가족에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by kz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 사람은 사망, 한 사람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로 병원 이송. 병원에는 무명남으로 접수.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이송. 이후 수십년간 상담에서 이름과 주소지 등을 밝혔고 관할 구청에서 추적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가족에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by kz
근데 드라마 추적자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 보는데 기분이 좀 이상해(...)
12.06.06 15:01
토론회 장면에서 한줄기사가 자막으로 떴을 때 보였던 그 표정, 일말의 양심을 보여주는 거지만, 글쎄다. 그런 한 순간의 인간적인 면으로 치장하기에는 이미 저지른 죄가 너무 크잖아. 스스로도 말했듯이 누군가의 말을 (혹은 표정을) 기억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을 봐야지.
by 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