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2day

일단 앞부분은 연대기 비슷하게 맑스 이후 각 인물들의 활약을 조밀하게 엮어내고 있어서 읽다보니 몇 장이 금새 넘어갔다. 하지만 최소한의 용어는 알고 있어야 해서 따라가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09.07.02 23:23

서구 마르크스주의 읽기
작가 | 페리 앤더슨
출판 | 이매진
미투 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z kz

맑스주의 학풍이 1차 대전에 박살나고 2차 대전 전의 (1차 대전 때 형성된 반혁명 무장세력으로 말미암아 형성된) 파시즘 덕분에 또 다시 혁명적 사상이 박살나는 과정을 그리는 것까지 봤다. 이 책에서는 사회민주주의 마저도 부르주아 쪽에 편입시키고 있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다른 책을 좀 봐야하는 건가 싶다.

09.07.04 14:45
kz kz

파시즘 치하에서 그리고 자본주의의 득세 안에서 전통적인 이론과 실천의 통합이 깨지고 이론으로만 흘러 철학이나 미학 연구로 넘어갔다.

09.07.09 14:40
kz kz

게다가 개별 연구자들은 서로를 비판하였으나 그나마도 과거 국제주의 포럼과 달리 서로의 글이나 의견을 숙지하지 않고 대강 보고 자기식으로 이해·해석해서 사실상 무의미한 짓이었다고 한다.

09.07.09 14:40
kz kz

사회민주주의 같은 개량주의를 잘근잘근 씹는 건 나중에 바뀌었다고 한다.

09.07.09 14:42
kz kz

그러면서 혜성처럼 빛나는 서술이 있으니 트로츠키. 염세적이라고 정리된 기타 학자들과 달리 맑스와 엥겔스에 비견될만한 수식이 붙고 실제로도 실각과 망명 등 나름대로 유사한 행보를 하였다.

09.07.09 23:25
kz kz

국제주의를 고집한 점이나 (레닌과 달리) 러시아만이 아닌 독일, 스페인 등 여러 국가들의 혁명을 (부족하나마) 아우르려고 했던 점 등이 높이 평가되었다. (저자가 트로츠키주의자라고 한다)

09.07.09 23:34
kz kz

끝부분은 68혁명으로 재점화된 부르주아 체제 내에서의 혁명적 기운을 어떤 지점에서 잡아낼지 몇 가지 의문문을 제시하고 있다. 거기에 후기라고 해서 지금까지 소개한 사람과 사상을 조금씩 다시 정리하는데 졸려서 패스.

09.07.09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