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봐도 삼십대 후반일 것 같은 여자가 깊지도 않은 밤에 술은 이빠이 꼴아서 좁은 식당 테이블 사이를 어슬렁거린다. 별달리 행패는 아니어서 십분쯤을 밤디리 노닐다가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아줌마 아저씨는 별 눈치 안 주고 가만히 냅뒀다. 나한테 집적거리지도 않았고. 14.04.28 20:47
식당 블루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문간 우산통에 꽂아둔 우산이 없다. 아무래도 의심이야 가지만 어디 가서 잡아올 수도 없는 일이고 술 먹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그냥 나왔다. 가게 우산이라도 썼다가 갖다 달라는 거 그냥 됐다고 했다. 비도 많이 잦아들어서.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문간 우산통에 꽂아둔 우산이 없다. 아무래도 의심이야 가지만 어디 가서 잡아올 수도 없는 일이고 술 먹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그냥 나왔다. 가게 우산이라도 썼다가 갖다 달라는 거 그냥 됐다고 했다. 비도 많이 잦아들어서.
14.04.28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