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 택시를 탔다. 갈 때와 올 때의 요금이 차이가 났다. 올 때의 기사가 워낙 엉망이었다. 어느 길로 갈지 왜 나에게 묻는단 말인가. 목적지를 얘기하면 기사가 거기로 가는 거지. 어차피 강남 도심 안에서. 네비가 생기기 전 즈음부터 택시 기사가 길을 모르게 됐다. 14.02.15 01:28
네비는 그나마 이런 상황을 대충 수습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 명색이 택시 기사가 자기 업장의 길을 모른다는 사실 자체는 (네비가 있으니 몰라도 된다는 정당화 피드백을 통해서) 악화시키고 있다. 우바 같은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이래서 생기는 거지.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