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친절도가 떨어질 때도 있지만 일처리는 나쁘지 않았던 약간 퉁퉁한 아저씨는 안 보이고 바짝 말린 것 같은 아저씨가 주문대에 있었다. 보니까 주문 접수도 포장도 느려서 느긋하니 옆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한참 지나 옆에 있는 나를 잊었는지 다음 주문을 먼저 받는다. 13.09.13 06:34
'저, 저기, 제 주문 먼저 받으셔야 되는데...' 하고 뻘쭘하게 말을 했다. 너도 나도 다 피곤에 지친 공간에서는 그 정도가 내가 주장할 수 있는 최대치였던 것 같다.
근처에 한솥도시락이 들어오나보다. 간판이 붙어있고 실내 집기도 대충 들어가 있다. by 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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