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무지, 가 원래 제목이라고 한다. 사람이 법을 모르는 것과 아울러 법 자체도 어떤 가치를 알고 제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중의적인 의미라고 한다. 번역된 제목은 그 중에 사람이 법을 모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로, 그 나머지 반쪽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09.06.02 19:00
me2book 법은 아무것도 모른다 _ 법 가치 개념 의식 주체 프랑스 철학 니체 라깡 정신분석 ㄷㄷ _ 쉬운말 번역 멸망 인문학 위기
앞부분에 있는 철학과 정신분석 얘기는 읽어도 인용구나 용어가 와닿지 않아서 좀 보다가 턱턱 넘겼다. 뒤에 법 얘기 나오니까 그나마 좀 뭐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 프랑스어 번역의 문제인지 혹은 정신분석 학계의 번역 풍조가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책의 번역자가 엉망인 건지 몰라도 어휘선택이 너무나 기계적이라서 내가 프랑스어만 알면 거의 다시 원문을 복구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다. 어느 영역의 문제이든 앞날에 장수와 번영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책 전체가 나와는 좀 먼 용어들로 가득차 있단 걸 알게 되었다. 잘게 바수어 씹어 삼킬만한 게 아니라서 몇몇 인용구 정도만 사진 찍어두고 반납해버렸다. / 여기서 말하는 법이란 차라리 정의, 옳음 정도에 가까운 뜻으로 쓰이고 있고 책이 분석하고자 하는 주체의 문제, 주체의 의지의 문제 같은 것도 그렇게 이해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좋은 책 추천 감사…꼭 읽어보겠슴다
09.06.02 22:38plusle, 생각보다 어렵네요. -_-a;;
09.06.03 09:08앞부분에 있는 철학과 정신분석 얘기는 읽어도 인용구나 용어가 와닿지 않아서 좀 보다가 턱턱 넘겼다. 뒤에 법 얘기 나오니까 그나마 좀 뭐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 프랑스어 번역의 문제인지 혹은 정신분석 학계의 번역 풍조가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책의 번역자가 엉망인 건지 몰라도 어휘선택이 너무나 기계적이라서 내가 프랑스어만 알면 거의 다시 원문을 복구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다. 어느 영역의 문제이든 앞날에 장수와 번영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09.06.03 09:14결국 책 전체가 나와는 좀 먼 용어들로 가득차 있단 걸 알게 되었다. 잘게 바수어 씹어 삼킬만한 게 아니라서 몇몇 인용구 정도만 사진 찍어두고 반납해버렸다. / 여기서 말하는 법이란 차라리 정의, 옳음 정도에 가까운 뜻으로 쓰이고 있고 책이 분석하고자 하는 주체의 문제, 주체의 의지의 문제 같은 것도 그렇게 이해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09.06.04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