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이소에 들렀다. 이어폰을 고르는 영감님 옆에 서서 진열대를 보고 있다가, 이어폰 두어 개를 손에 쥐고 앞뒤로 돌려보던 영감님이 어떤 이어폰이 좋겠냐고 물어오셨다. 가는 귀가 먹은 분인 듯 했다. 값도 같고 스펙도 같고 해서 표시 무게가 가장 가벼운 걸로 권했다. 11.11.27 09:52
나가면서 보니 계산대 앞에 서 손때가 탄 라디오 수신기를 이리저리 만지고 계시길래 말을 건냈다. 이어폰이 안 나온다고 한다. 내가 받아 틀어보니 나온다. 애초에 점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았을 텐데. 나 나이 먹어서도 세상에 날 도와줄 사람이 아직 남아 있을까?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하나 보는듯 합니다~^^
11.11.27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