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모든 비인간 생물은 군더더기다. 밀집 생활을 하는 이상, 인간의 생활공간을 잠식하는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배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걸 전제하지 않고서 애완동물을 잡아서 죽이는 게 말도 안된다느니 하는 건 동의하기 힘든 이상론으로 밖에 안 보인다.
11.09.26 21:10
아니 뭐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같은 인간끼리도 얼마든지 서로 배제하면서 살아가는 거 뻔히 보이지 않는가? 그런 현실을 인식한 다음에 무슨 얘기를 해도 해야지...
하지만 생포 후 중성화라는 (당장 효과가 생기진 않지만 덜 잔인한) 대안이 있는데 굳이 살처분을 얘기한 점, 그리고 그걸 "통통 튀는 정책" 중 하나로 홍보한 점은 좀 그렇더라고요...
11.09.27 18:19힐링포션 우선 안 죽이는 게 덜 거부감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게 과연 죽이는 것보다 더 윤리적인가?하는 의문은 남습니다. 기왕에 인위적으로 손을 댄다면 죽이는 거나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거나 동물 입장에서는 마찬가지로 잔인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11.09.27 20:38음… 어렵네요. 그러고보니 고양이가 닭둘기(……)처럼 생겼어도 이런 반응이 나올까 하는 의문도 들고…
11.09.27 22:22타자화의 극단이랄 수 있는 공간을 잘 잡아냈다 .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에 비해 서사는 조금 엉성한 느낌도 들지만 이만하면 됐다.
12.06.23 12:18자기가 지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죄다 행복 해졌다고? 그만한 부지와 건축물에 돈을 처바를 여유라면 당연히 그렇겠지. '사람들이 안 알아줘서 대중화 되지 못했다'니 무슨 개소리를. 실험적인 시도 라는 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실험적이 아니라고 착각 하는 건 곤란하다.
14.01.11 14:44온갖 부정, 비리, 몰인정 에 사고들도 터지고…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풍조가 확실히 자리잡았나보다. 앞으로 몇 백년이 더 지나고 나면 오늘 이 순간들이 과연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지.
14.04.1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