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하고 규모 있(지만 돈은 안 되)는
서비스를 지속
하려면 비용이 적잖게 듭니다. 단순히 돈만 들여서 될 게 아니라 유지 보수할
인력
과 시간도 필요하죠. 다른 걸 하면 이익을 남길 투자금 혹은 인력을 무익한 곳에 묶어두라고 강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08.07.13 23:46
서비스 있고 사용자 있는 거죠 _ 무료 봉사 희생 강요 곤란 기회비용 경제 개념 오픈소스 오픈서비스 오픈데이터 돈 돈 돈
적어도 그 판단을 '쓰는 사람은 잘 쓰고 있다'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미투데이가 수익이 전혀 안 나니 접겠다는 선언이 나온다고 할 때 '나는 미투데이 잘 쓰고 있는데 왜 없애냐, 그냥 계속 해라'고 말할 순 없다는 겁니다. 어느 누군가가 움직여서 혹은 그 주머니를 털어서 꾸준히 아무 댓가 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혜택을 주어야 할 당위가 어디 있겠습니까? / 종종 개인 서버를 운영하며 기술적인 시도나 시혜로 만족감을 얻는 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그 개인이 운영을 중단하는 데 대해서 지속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sh., kmp 건은 원개발자 측이나 판도라 측이나 홍보를 건전하게 하지 않아서 욕을 먹긴 했습니다만, 선택 자체는 옳았다고 봅니다. 양 당사자가 다 득을 보는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용자도 손해본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전히 kmp만을 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보존이나 계승이 서비스 차원에 비해 쉽죠. 개발을 이어나갈 프로그래밍 능력과 코드를 배포할 공간만 있으면 되니까요.
어플리케이션쪽이 개발요소 비중이 더 높긴 하지만 웹서비스가 가진 요소들이 다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거구요.. kmp개발만으로 개발자(혹은 개발사)가 "자생력" 즉 먹고살 수 있었다면? 혹은 판도라처럼 인수할 기업이 없어서 개발중단 선언을 했다면? 뭐 이런 질문들을 해본거죠.
자생력이 있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좋은 일이겠죠. :) 사정이 여의치 않고 인수처도 없다면 오픈소스 프로그램은 흔히 코드로만 존재하고 개발 중단 상태로 잠들게 되죠. 나중에라도 개발을 계속할 사람이 나타나면 명시적으로 넘기든 공개된 라이센스에 따라 원개발자와 무관하게 이어지든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되겠구요. / 아마
rainygirl
님도 원래 이런 임의의 지속성을 말씀하신 거겠습니다만, 코드만 존재하면 큰 출혈 없이 또 다른 공급자가 등장할 수 있는 소스 코드와 달리 서비스 분야는 새로운 공급자가 부담해야 할 물적 인적 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http://mogibul.egloos.com/4145347 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반증으로 1) 없어진 그 약이 실제로 다 좋은 약이라고 치자 2) 단지 이윤만 남지 않았던 거라면 가격을 올려서 이윤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만들었겠지 3) 근데 실제로는 없어졌어. 그럼 왜 그랬을까? 식으로 말하고 있다.
무익인지 유익인지의 판단을 누가 어떤걸 가지고 하느냐의 문제일거같아요.
08.07.13 23:59적어도 그 판단을 '쓰는 사람은 잘 쓰고 있다'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미투데이가 수익이 전혀 안 나니 접겠다는 선언이 나온다고 할 때 '나는 미투데이 잘 쓰고 있는데 왜 없애냐, 그냥 계속 해라'고 말할 순 없다는 겁니다. 어느 누군가가 움직여서 혹은 그 주머니를 털어서 꾸준히 아무 댓가 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혜택을 주어야 할 당위가 어디 있겠습니까? / 종종 개인 서버를 운영하며 기술적인 시도나 시혜로 만족감을 얻는 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그 개인이 운영을 중단하는 데 대해서 지속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08.07.14 00:10'계속 해라' 라고는 말 할 수 없지요. 다만 '나는 미투데이 잘 쓰고 있는데 왜 없애냐'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원래 만든 회사가 책임질 필요는 없을거고요.
08.07.14 00:18그렇다면, 자생력 없는 서비스의 사용자는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의 지속성을 당초의 공급자와 무관하게 보장할 수 있는 것입니까?
08.07.14 00:26서비스와는 형태가 좀 다르지만, KMPlayer-판도라티비 사건하고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08.07.14 01:04음. 저희가 지금 그 모험을 하려고 하는데, 걱정이군요.
08.07.14 01:08sh., kmp 건은 원개발자 측이나 판도라 측이나 홍보를 건전하게 하지 않아서 욕을 먹긴 했습니다만, 선택 자체는 옳았다고 봅니다. 양 당사자가 다 득을 보는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용자도 손해본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전히 kmp만을 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보존이나 계승이 서비스 차원에 비해 쉽죠. 개발을 이어나갈 프로그래밍 능력과 코드를 배포할 공간만 있으면 되니까요.
08.07.14 01:18제퍼, 어떤 모험이실지 모르지만,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저로서도 가능성 있는 서비스가 순전히 시기와 외부환경을 잘못 만나서 묻히는 건 반갑지 않더라구요.
08.07.14 01:19노력하기에 따라선 공급자와 무관하게 서비스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도 있죠. 몇몇 스타트업들은 그점을 노리기도 하고요
08.07.14 01:33어떤 노력으로 돈, 인력,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인지, 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스타트업이 어떤 점을 노리는지요?
08.07.14 01:41어플리케이션쪽이 개발요소 비중이 더 높긴 하지만 웹서비스가 가진 요소들이 다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거구요.. kmp개발만으로 개발자(혹은 개발사)가 "자생력" 즉 먹고살 수 있었다면? 혹은 판도라처럼 인수할 기업이 없어서 개발중단 선언을 했다면? 뭐 이런 질문들을 해본거죠.
08.07.14 02:48자생력이 있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좋은 일이겠죠. :) 사정이 여의치 않고 인수처도 없다면 오픈소스 프로그램은 흔히 코드로만 존재하고 개발 중단 상태로 잠들게 되죠. 나중에라도 개발을 계속할 사람이 나타나면 명시적으로 넘기든 공개된 라이센스에 따라 원개발자와 무관하게 이어지든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되겠구요. / 아마 rainygirl 님도 원래 이런 임의의 지속성을 말씀하신 거겠습니다만, 코드만 존재하면 큰 출혈 없이 또 다른 공급자가 등장할 수 있는 소스 코드와 달리 서비스 분야는 새로운 공급자가 부담해야 할 물적 인적 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08.07.14 03:30오픈캡쳐라는 프로그램의 소스가 공개되면서 쉽게 계승된 사례 . 오픈캡쳐가 어떤 서비스였다면 이렇게 쉽게 계승되진 못했을 거다.
09.05.16 05:40http://mogibul.egloos.com/4145347 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반증으로 1) 없어진 그 약이 실제로 다 좋은 약이라고 치자 2) 단지 이윤만 남지 않았던 거라면 가격을 올려서 이윤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만들었겠지 3) 근데 실제로는 없어졌어. 그럼 왜 그랬을까? 식으로 말하고 있다.
09.05.22 13:30블로그라운지는 아이티캐너스가 비영리 단체들이 별도의 비용없이 편리하게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 (한참 지난 얘기지만) “비용”이 못내 거슬린다 . 비용없이 도입되었지만 실은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 이 잔뜩 들어갔었겠지.
13.02.14 07:00서비스를 지속하라는 얘기는 안 할 테니, 백업 기능 만들어주고, 혹시나 소스코드라도 공개해주면 참 좋겠다.
13.11.05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