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사동 어딘가의 화랑에 그림 한 폭이, 해안마을에 그물을 널어 말리고 앞에는 등 뒤에서 비치어왔을, 진하고 시원해 보이는 건물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그 호젓하고 한적한 바닷가마을 풍경이 정말 건물 그늘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는 것만 같아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11.02.02 19:20
그림 풍경 바닷가 마을 몰입 이입 심상 seabreeze
장욱진 <가족도>-계단참에 있는 이 그림을 지나치는 관객이 많았다. 가로 세로 합쳐서 20센티 정도인 작은 그림에는 장욱진 특유의 새가 네 마리. 그리고 집 안에서 빼꼼히 내다보는 어머니와 아이들 둘. 뒤의 아버지. 그가 그린 조그만 가족이 참 따뜻해 한참 들여다봤다. by 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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