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없나 동네 골목을 다니다가 분식집을 찾았다. 본격 튀김집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쯤 되는 느낌인데, 마침 맞게도 두건을 동여맨 좀 젊은 느낌의 주인 아저씨가 가게 앞에 있다가 내가 기웃거리니까 와서 환하게 웃으며 맞이한다. 벙어리인가 했는다 실은 핸즈프리 통화중이었다. 10.09.26 01:55
기다리고 앉아 있으면서 순대 썰어서 튀긴 걸 두 조각이나 얻어 먹었다. 양산형 순대 특유의 향이 좀 강해지면서 나름 쫄깃하고 괜찮았다. _ 주인 웃는 게 너무 잘 어울려서 왠지 긴자에 가게 연 게이 마스타 삘이 좀 났다는 건 비밀(...)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ㅋㅋ 만화를 너무 보셨어
10.09.26 02:50근데 여기 먹고 다음날 홀랑 토해버린 건 단지 기름기 때문에 잘못 걸린 거였는지, 순대를 좀 상한 걸로 튀긴거였는지 아니면 기름이 상했던 건지 잘 모르겠다. 여튼 다음에 언제 함 먹어보고 최종결정 해야지.
10.09.28 07:29어제 봐둔 5분 거리 동네마트에 가서 밑반찬을 좀 들고 왔는데 막상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샤워하고 나니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나가서 떡볶이에 라면으로 저녁을 했다.
10.10.11 22:17